12월의 기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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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 록 일 2007/12/28 (10:30) IP 주소 124.111.213.216

        ○※ 12월의 기도 / 양애희 詩 ※○


        축복의 하이얀 그리움 따라 훨훨 날아서
        꼭 만나고 싶은 사람 모두 만나
        아름다운 이름으로 기억하는,
        가슴 오려붙힌, 12월이였으면 좋겠습니다.

        저문 시간들 사이로
        깊은 침묵이 어른거리는 어둠 지나
        길게 흐르는 아픔 여의고
        한 그루 맑은 인연 빗어대는,
        빛이 나는 12월이였으면 좋겠습니다.

        심장 깊이 동여맨 나뭇잎
        바스락바스락, 온 몸이 아파올 때
        푸른 약속 흔들며 바람을 덮는,
        따뜻한 12월이였으면 참 좋겠습니다.

        오색 불빛 찬란한 거리,
        그 어딘가, 주름진 달빛 사이로
        허기진 외로움 달래는 영혼
        살포시 안아주는,
        그런 12월이였으면 좋겠습니다.

        저문 강가, 뉘 오실까
        깊은 물소리만 허망한 심장에 출렁거릴때
        가슴 빈터에 흠뻑 적셔줄 꽃씨 하나 ,
        오롯이, 진하게 품는 12월이였으면 좋겠습니다.

        추억의 창문마다 뒹구는 허공의 손끝
        삐걱이는 낡은 커텐 걷어
        세상 칸칸에 행복이 흩날리고
        찬란한 춤사위가 벌여지는,
        반짝반짝 별모양의 12월이면 참 좋겠습니다






       
       
       
       
      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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