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름다움은 물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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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 록 일 2008/4/27 (14:21) IP 주소 58.224.128.156

아름다움은 물든다

살다보면 수없이 많은 날들을 괴로워하며 외로움에 몸서리쳐지는 날이 더 많겠지. 가을비에 젖은 나신의 몸처럼 부들거리며 떨고 있는 자신의 모습도 마치 거미줄에 옭아 메인 몸이 되어 서럽게 느껴지는 날도 있겠지. 유난히 더 짙푸른 봄날이 있어 우리가 살아야 할 또 다른 이유가 되기도 하지. 아름다운 이 신록의 계절에 자연스럽게 다가온 들풀들의 향기 속에 취하지 못한다면 그 얼마나 서러운 초상들이겠는가. 한 해 살이 짧은 들꽃들도 저토록 아름답게 살다 떠나가는데 이 얼마나 향기로운 꽃들의 배려인가. 먼 훗날 산천초목이 황막한 민둥산이 되더라도 아름다운 이 계절을 잊지 말기로 하자. 글/錦袍 권영의<<아름다움은 물든다>>
시인 / 수필가 / 에세이작가




 
 
 
 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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